세상만사 편집장의 스페셜에디션e :: [북 리뷰] 부자의 운_사이토 히토리 지음

세상만사 편집장의 스페셜에디션e

부자의 운 운이 들어오는 입구를 넓히는 법

하연수 옮김 | 다산 3.0 | 2015.04.17 출간

"보통 사람들에게 하는 일마다 '운(運) 좋은 사람'으로 거듭 날 수 있는 일상 습관을 낱낱이 알려주는 지침서"

『부자의 운(원제 ツイてる!)은 중학교 졸업이란 학력으로 일본 최고의 갑부가 된 사이토 히토리의 운(運, 옮길 운) 경영 입문서로, '운도 능력이다'라는 말에 공감하면서도 정작 운을 키우고 쌓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누구나 일상에서 실천 가능하고, 내 운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일상 습관 56가지를 공개한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운을 끌어당기는 일상의 습관들을 크게 웃음, 행복, 돈, 기회, 관계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마치 옆에서 들려주는 듯한 쉬운 문체로 알려줍니다. 웃음이 자신의 성공의 밑천이었다면서 지금의 고민이 1년 뒤에는 분명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면 행복해지며, 손님들이 기뻐하는 일을 하면 자신처럼 부자가 될 수 있고, 무슨 일이든 성공하려면 머리가 아니라 눈과 발로 해야 가능하며, 좋은 인간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바른 몸가짐과 웃는 얼굴, 애정 어린 말이면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일상에서 부지런하고 실력이 있는 사람을 이기는 '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함을 단순하고 평범하지만 심오한 저자만의 운 경영 비법으로 일러줍니다. 그는 이 습관을 토대로 스스로도 부자가 되었을 뿐 아니라, 이 비법을 10명의 제자들에게 전수하여 그들을 성공한 사업가로 탈바꿈시켜 일본 내에서 화제의 인물로 주목받았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운을 노력보다 시시하게 생각하고 운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완벽주의자, 윤리적인 사람, 소위 똑똑한 사람일수록 이런 경향은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저자는 운이 노력 없이 대가만을 바라는 요행이 아니라고 꼬집습니다. 운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인생에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노력의 한 방편이기 때문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웃음'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운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하면 당신을 '운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웃음이야말로 인간이 곤란에 처하지 않기 위해 신이 내린 선물이기에 웃을 때 비로소 미간이 열리며, 미간이 열려야 좋은 아이디어가 샘물처럼 솟아오르는 '제3의 눈'도 열린다고 말합니다.


이런 인간의 특권을 잘 활용하지 않는다면, 설사 부자가 되도 '왜 난 행복하지 않지?'라며 얼굴을 찡그린 채 살아가게 되며, 그러면 제3의 눈도 저절로 닫히고, 자신의 운세는 점차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하는군요. 하기에 당신의 운을 끌어올리려면 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하라, 그리고 사업을 성공하고 싶다면 성공한 가게를 직접 발로 찾아가서 눈으로 성공 비법을 확인하라, 이 단순한 습관들이 당신을 '운 좋은 사람'이 되게 만들어준다고 일러줍니다.


저자는 1,000명 대상으로 '1년 전 자신의 고민이 무엇인지 아는가?'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적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고민이란 자기의 힘으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문제를 말합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1년 전 고민을 기억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 말인즉슨,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고민도 1년 뒤에는 반드시 사라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시간이 저절로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시간은 늘 당신 편임을 명심하라고 일러줍니다. 왜냐하면 시계가 똑딱똑딱 하면서 가는 소리를 '운이 좋다, 운이 좋다'라는 소리로 들을 수 있을 때, 비로소 당신을 옥죄고 있는 고민과 장애물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해주니까요. 이런 사고방식이 '운이 들어오는 입구'를 넓히게 해줌은 물론입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내 인생은 도대체 왜 이렇게 안 풀릴까?' 싶은 암흑과도 같은 시기를 거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런 시기가 있다고 해서 '운이 나쁜 사람'인 것은 결코 아닙니다. 시련이란 '얼마나 나쁜 일을 잘 피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에서 이기면, 그 사람에게는 '성장'이라는 대가가 주어집니다.


저자는 그래서 인생은 마치 복어요리와도 같다고 비유합니다. 복어에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독이 들어 있지만, 이를 잘 피해서 먹으면 그저 맛있는 음식일 뿐이니까요. 좋은 일과 나쁜 일은 이처럼 늘 한 세트로 오기 때문에, 안 좋은 일이 닥칠 때도 이를 '복어 요리'처럼 받아들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사이토 히토리가 이 책에서 웃음(9가지), 행복(11가지,) 돈(11가지), 기회(12가지), 관계(13가지) 주제아래 제시한 56가지 습관은 매우 평범하여 시시해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이를 '모두 제대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좋은 인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바른 몸가짐, 웃는 얼굴, 애정 어린 말, 이 세 가지만 갖춰도 충분하다고 일러주는 대목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례로 저자가 책에서 돈과 기회, 그리고 관계를 끌어당길 수 있는 자신만의 비법을 소개한 다음의 내용을 읽으면서 사이토 히토리의 인생 철학이 단순하고 평범하지만 심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 최고의 갑부가 자신처럼 하면 운이 좋아진다는 말에 금방이라도 흉내를 내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조언이 단순히 흉내낸다고 될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성질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돈을 버는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저 고객을 기쁘게 하면 됩니다. 다시 말해 고객을 기쁘게 만들기 위해 자신에게 투자를 하면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고객'이란 누구일까요? 바로 '자신에게 돈을 주는 사람’입니다. (…) 상인에게 있어서 고객은 상품을 사주는 사람이니 그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는 투자를 자신에게 하면 됩니다. 또,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봉급이라는 형태로 돈을 주는 사장이 곧 고객이니까, 사장이 기뻐할 만한 일에 투자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사장이 기뻐할 만한 일이란 어떤 것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회사의 실적을 올리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나에게 뭐가 필요한지 잘 생각해보고, 그다음에 자신에게 투자하세요. 그렇게 하면 당신은 어느새 회사에서 반드시 필요한 인재가 되어 있을 겁니다." 117~119쪽


"저 역시 이제껏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습니다. 저도 10년 전의 제 모습을 떠올리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그때 창피함을 경험한 덕분에 저도 10년 전보다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성장한다는 것은 '나는 참 어리석었구나!' 하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는 것을 말합니다. 즉, 이 사실을 깨우쳤다면 그 사람은 성장한 겁니다. (…) 그러니 오늘부터 다 같이 창피한 경험을 해봅시다. 창피한 경험을 하면서 배운 것은 평생 잊히지 않습니다. 마음속 깊이 새겨지지요. 그렇게 마음에 새겨진 상처는 결국 자기완성을 위한 하나의 예술작품이 됩니다." 149~150쪽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화려한 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자식한테 '남들의 눈에 튀지 않게 조심하라'고 가르쳐왔죠. 이래서 꽃이 잡초로 자랄 수밖에 없는 겁니다. (…) 알다시피 사람의 인생은 한 번뿐입니다. 신은 여러분을 한 번뿐인 파티에 초대한 겁니다. "참 멋있네요!"라는 말을 들을 만큼 멋진 모습으로 파티에 참석하는데, 나쁠 게 뭐가 있겠습니까? 자기 자신을 더욱더 멋있는 모습으로 가꿔보세요. 한 번뿐인 파티에 초대받았으니 축제를 마음껏 즐기세요. 꽃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겁니다." 205~206쪽


이는 깨달음으로 수없이 환생을 거듭하면서 영혼의 성장을 이뤄낸 그만의 철학적 사고가 낳은 습관이기에 그렇다고 해야겠죠.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오랜 삶의 연륜에서 생긴 통찰력에 다름 아닙니다. 아무튼 독자는 이 책을 통해서 자기만의 세계에 갇힌 단선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우리가 놓치고 있는 사소한 것들을 꾸준히 실천해서 내 인생에 잠재되어 있는 운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일상 습관을 배울 수 있습니다. 늘 밝은 표정을 짓고, 매사에 긍정적이면 누구에게나 운이 따라온다는 사실을 말이죠.

 

사이토 히토리는 1948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2018년, 올해 한국 나이로 71세가 되셨군요. 화장품·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회사 '긴자마루칸(銀座まるかん)'과 '일본한방연구소'의 창업자로, 일본에서 여러 해 연속 '납세액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거부(巨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1993년부터 2005년까지 12년 동안 '일본 사업소득 전국 고액납세자 총합 순위' 10위 안에 들었으며, 2004년까지 누계 납세액 총 173억 엔(약 1,600억 원)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으로 일본 1위에 올랐습니다. 게다가 토지 매각이나 주식 등에 의한 고액납세자가 많은 가운데, 납세액이 전부 사업소득이어서 더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지만 일본 최고 부자이자 성공한 사업가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언론에 얼굴 등 자세한 신상이 공개되지 않아 '괴짜 부자', '별난 사업가' 등으로도 불립니다. 작가로서 즐거운 마음과 경제적 풍요로움을 양립시키기 위해 여러 권의 저서를 출판하는 등 집필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의 저서는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권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저서로는 『세상의 이치를 터놓고 말하다』, 『그릇』(공저), 『철들지 않은 인생이 즐겁다』, 『운 좋은 놈이 성공한다』, 『1퍼센트 부자의 법칙』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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