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편집장의 스페셜에디션e :: [북 리뷰] 준비된 행운_알렉스 로비라 &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공저

세상만사 편집장의 스페셜에디션e

준비된 행운  이정환 옮김|에이지21|2006.12.07 출간

"행운 가득한 강 너머로 안내하는 재미있는 우화… 어른·아이 누구에게나 『어린왕자』처럼 감동을 주는 책"

2016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에서 발표한 '국민 삶의 질'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는 전체 61개 나라 가운데 47위에 그쳤습니다. 이웃나라인 중국(45위)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삶의 질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왜 이렇게 우리의 삶의 질은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일까요? 삶의 질이 낮은 이유로 경제·문화적인 문제를 꼽았습니다. 과연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어야 할까요. 이 책이 그러한 생각에 대해 일침을 가합니다.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지요. 한 번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사람이란 원래 행운을 기다리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어딘가에서 행운을 찾으려고 로또를 사거나 부동산에 목을 메지. 로또에 당첨되거나 집 값이 몇 배로 뛰는 것이 마치 행운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로또가 정말 행운일까요? 비슷한 말이면서도 완전히 다른 두 단어, '운(運)'과 '행운(幸運)'에 대해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운이 없음을 한탄하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행운이 자기에게 와 주기만을 기다립니다. 행운이 들어오는 문의 열쇠를 가진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인데도 말입다. 그저 요행만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여건을 마련하는 일이 바보짓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행운을 만들어 내려는 사람은 요행 같은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준비된 행운(원제 La Buena Suerte, 2004년)은 어릴 적부터 유복한 삶을 손에 넣었으나 빈털터리가 된 채 자신의 운을 한탄하는 짐에게 친구인 맥스가 들려주는 백기사 시드의 네잎클로버 이야기를 통해 결국 행운을 만들어 가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책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어느 봄날, 54년 만에 우연히 재회한 초로의 신사 짐과 맥스. 어릴 적 친구였던 그들은 각각 다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맥스는 자신의 힘으로 행운을 움켜잡아 유복한 삶을 손에 넣었으나, 어릴 적부터 유복했던 짐은 모든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런 맥스를 보면서 짐은 자신은 언제나 운이 없었다며 한탄합니다. 무엇이 이들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을까요? 이 둘의 운명을 갈라놓은 것은 하나의 '우화'였습니다.

기사에게 무한한 운을 가져다 준다는 전설의 네잎클로버. 이레가 되는 날 아침 마법의 네잎클로버가 매혹의 숲에서 자라난다는 사실을 마법사에게 들은 흑기사 노트와 백기사 시드는 매혹의 숲으로 떠납니다. 그러나 그 숲은 너무나도 넓고 척박하여 네잎클로버는 눈을 씻어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레째 되는 날 아침, 두 기사가 만난 기적의 광경은?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포기하고 왕궁으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볼 것인가? 이때 어떻게 해야 네잎클로버라는 행운을 거머질 수 있을까요?



다음은 이 책에 담긴 삶의 교훈을 압축적으로 설명한 대목입니다.

 

“이건 내 덕분이 아니다. 모두 너 자신이 이루어낸 일이다. 너는 힘든 고통을 감수하고 흙을 퍼 날랐고 호수의 여왕에게 도움을 청하여 물을 끌어댔다. 또, 밤을 새워 나뭇가지를 잘라내고 돌멩이를 치웠다. 그리고 모르나가의 달콤한 유혹도 떨쳐 버리고 끝까지 너 자신의 신념을 믿지 않았느냐. 너는 너의 신념을 관철시켰다. 그 결단과 실행능력이 네 운명을 바꾼 것이다." (…)

 

“네가 행운을 움켜쥘 수 있었던 것은 너 자신이 스스로 행운을 불러올 수 있도록 미리 철저한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내가 한 일은 너를 숲으로 보낸 것뿐이다. 즉, 너는 자기 자신이 행운의 일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랐던 것이다." ()

 

그는 자신이 마법의 클로버가 싹을 틔우는 모습을 상상했듯 왕국 전역의 모든 사람들이 행운을 움켜쥐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의 생각으로는 이런 식으로 모든 백성에게 행운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여행은 새로운 준비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두 저자는 이 책에서 무심히 흘러가는 '운'을 영원히 가질 수 있는 '행운'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잔잔한 우화에 녹여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짐이 맥스의 이야기를 들으며 행운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처럼 우연히 찾아오는 행운을 적극적인 자세로 움켜쥐라고 충고합니다.



저자 알렉스 로비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ESADE(기업 경영과 관리 고등연구소)에서 MBA를 취득한 경영학자로서 현재는 유럽의 NGO를 비롯하여 휴렛팩커드,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모건스탠리 등 세계적 다국적 기업들의 컨설팅이나 저명한 교육기관들의 학술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심리학과 민속학에도 조예가 깊어 기업 활동과 소비 활동을 생동감 넘치는 인간학에 도입한 새로운 마케팅 수법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저자인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역시 ESADE에서 공부한 경제학자로서 MBA 홀더, 1996년에 회사를 설립해 보더폰, 네슬레, 메르세데스 벤츠, 소니 등과 일했습니다. 현재 국제적인 MBA 프로그램과 매니지먼트 세미나 등에서 강의하고 있고요. 마케팅의 거장, 필립 코틀러와 공동 집필한 『Lateral Marketing(2003년)』은 전 세계의 주목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세상만사 편집장은 이 책을 읽고서 누구든지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삶의 자세가 있다면 저자가 말한 행운(幸運)을 불러올 수 있다고 더욱 믿게 되었습니다. 행운은 적극적으로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정당한 보상입니다. 어떤 고난이 닥쳐도 적극적으로 자기 인생을 개척해가는 사람에게 "삶의 질이 낮으냐? 삶의 질이 높으냐?"고 묻는 사람은 없겠죠. 행운은 요행수를 바라지 않는 자구(自求) 노력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든 자신의 일에 열정을 바친다면 마법과도 같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언젠가는 누군가의 눈에 띄어 성실성과 능력을 인정받고 훨씬 더 중요한 일을 맡게 되는 일 말입니다. 이러한 삶의 진리를 담은 때문일까요. 전 세계 67개국 19개 언어로 번역·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짧은 내용을 담은 우화 속에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성찰을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 책은 8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완성한 책이라는 점에서 또 한 번 놀라움을 줍니다. 두 저자는 8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 책을 생각해내는 데는 3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전합니다. 그만큼 간단한 소재와 쉬운 단어로 책이 구성되어 있지만, 이들이 펼쳐내는 깊은 지혜는 독자에게 오랜동안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아래의 목차를 보면 대강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한번 천천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몇 십초 곱씹어 생각해보면 두 저자가 말하려는 인생 철학을 인식하게 됩니다.


우연한 만남 
행운은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영원히 곁을 떠나지 않는다

운명을 가른 클로버 이야기 
숲으로 - 모든 사람들이 행운을 움켜주려 하지만 정작 찾아 나서는 사람은 없다 
새로운 땅 - 행운을 움켜쥐려면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호수 - 행운을 부르는 한 가지 열쇠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다 
나무 - 아무리 힘들어도 새로운 일을 원한다면 그 시작이 분명 있어야 한다 
바위 - 준비를 하는 사람은 우연 따위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땅 - 행운을 움켜쥐려면 모든 가능성에 눈길을 주어야 한다 
달빛 - 행운을 미끼로 삼는 사람은 믿지 말아야 한다 
어둠 -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면 초조해지지 말고 포기하지도 말아야 한다 
바람과 비 - 행운을 만든다는 것은 자신이 직접 조건을 만든다는 것이다 
싹 - 행운을 맞이할 준비는 자기 자신밖에 할 수 없다

이 클로버 이야기는 당신에게 이어진다 
행운에 관한 이야기는 절대로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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