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편집장의 스페셜에디션e :: [북 리뷰] 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_카메다 준이치로 지음

세상만사 편집장의 스페셜에디션e

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 돈이 굴러들어오는 지갑 사용 설명서   

박현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11.12.19 출간

"돈의 흐름과 자신의 소비 패턴을 체크하는 지갑 속 돈을 사람처럼 대하면 돈을 끌어당기는 힘이 생긴다!"

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원제 稼ぐ人はなぜ, 長財布を使うのか?, 2010년』는 주머니에 땡전 한 푼 없던 노숙자에서 수많은 기업 경영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잘나가는 세무사가 된 저자가 수많은 경영자들을 만나면서 알게 된 돈을 끌어당기는 사람의 비밀과 돈의 사랑을 받는 경영자들의 갑 사용법, 돈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방법과 규칙, 돈의 관리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원활하게 돈을 버는 경영자와 사업가들로부터 들은 이야기 중 직접 실천해보고 실제로 효과를 보았던 것들만 엄선해 정리했습니다. 저자는 경영자들에게 직접 부탁해서 500번 넘게 지갑을 살펴봤다고 하는군요.

 

저자는 이를 통해 돈의 사랑을 받는 경영자들(부자들)의 지갑이 깐깐할 정도로 신경을 쓰는 소지품으로, 돈을 넣는 도구 이상의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확신하고 ▲인생의 길을 잃었다면? 지갑을 바꿔라! 부자들의 지갑 사용 규칙 10 당신의 지갑 속을 나누는 세 가지 요소 돈의 사랑을 받는 사람의 지갑 철학 등 네 부문으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독자는 이를 통해 현명하게 돈을 쓰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됩니다. 이 책은 맺음말을 포함, 총 162페이지로 구성되어 읽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습다. 


   



현명하게 돈을 사용하는 방법은 늘 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일반상식과도 같은 필수 지식 중 하나라고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우리사회 도처에는 있다가도 없는 돈, 아무리 많아도 부족한 돈에 굶주려 사는 인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운세를 볼 때면 금전운을 꼭 체크하고, 재물을 불러온다는 물건들을 사 모으곤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매주 로또를 사놓고 토요일을 기다립니다. 평생동안 벼락맞을 확률보다 적은 데도 말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생면부지의 먼 친척이 갑자기 거액의 유산을 물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헛된 망상을 하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일확천금의 기회가 오면 마치 장미빛 인생이 펼쳐질 것처럼 말이죠.


여러분도 잘 아다시피 돈을 모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벌고 적게 쓰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분명히 벌 만큼 벌었고 아낀다고 아꼈는데, 대체 그 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하는 겁니다. 아무리 있다가도 없는 게 돈이라곤 하지만, 유독 내 지갑만 비켜가는 이유는 대체 무엇 때문일까요? 그런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어떤 지갑을 쓰고 있는가? 열심히 일하고 알뜰하게 사는데도 돈이 모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카메다 준이치로 저자는 그 이유를 당신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지갑에서 찾습니다.

 

길거리에 왕래하는 사람들에게 들어오는 돈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 어디인가를 물으면 십중팔구 '은행계좌'라고 대답할 겁니다. 하지만, 그런 개념상의 돈이 아니라 형태를 가지고 만지고 쓸 수 있는 진짜 돈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어디인지를 물으면 그 대답이 달라집니다. 사람들 저마다 소지하고 있는 '지갑'이니까요. 이 책의 저자가 단언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그는 수중에 들어온 돈이 당신의 곁을 떠날 때까지 머무르는 지갑이야말로 돈에 있어 집과 같은 곳이기 때문에 그 지갑을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돈이 어떻게 나가고 어떻게 들어오는지를 바로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제 당신의 소비 생활이 엉망이 되는 이유를 돈의 흐름과 자신의 소비 패턴을 체크하는 지갑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셨나요. 돈 때문에 마음이 불안할 때면 지갑이나 은행계좌를 확인하기가 꺼려집니다. 너무 지출이 많았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 일부러 카드 명세서를 외면하게 되기도 하죠. 자신의 소비를 직시하지 않으려는 나쁜 습관입니다. 그러나 좋은 지갑을 사서 신경 쓰며 사용하다 보면 싫어도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가는지 알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자신의 소비생활을 교정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첫걸음이 되는 겁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든 현명하게 돈을 아끼고 모으기 위해 복잡한 재테크 이론을 공부합니다. 하지만,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우선 나의 전력을 분석해야 하는 법입니다. 돈을 모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내가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는지, 그리고 돈이란 무엇인지 우선 알아야 합니다. 지갑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약간의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이 모든 것을 단숨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갑의 가격으로 연봉이 결정된다는 이론으로 '연봉 200배의 법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만 원짜리 지갑을 쓰는 사람이라면 연봉이 4,000만 원이 되겠지만, 50만 원짜리 지갑을 쓰는 사람은 1억의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는 식입니다. 허황된 소리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 스스로가 증명하고 이 책을 읽고 실천한 수많은 독자들이 체험한 것처럼 지갑은 돈을 불러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엄밀히 말해 중요한 것은, 지갑 자체가 아니라 돈에 관심을 가지고 현명하게 사용하는 일일 겁니다. 그럼, 현명하게 돈을 사용하는 일이 쉬울까요, 반문해보면 너무 막연하고 어려운 말로 들립니다. 구체적으로는 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라고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장지갑을 깨끗하게 사용해보라', 라고 답을 일러주면 훨씬 명확하고 쉽게 이해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대학 간판이나 토익 점수가 아니라, 당신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지갑이 정말로 당신의 연봉을 결정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속는 셈 치고 일단 장지갑을 사서 저자가 이 책에서 일러주는 방법대로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돈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이 전하는 한결같은 메시지는 그것이니까요. 

 

이 책에서 장지갑은 지갑 자체가 아니라, 평소 돈을 대하는 생활 태도의 변화를 통해 돈을 현명하게 사용해서 모으는 방법을 뜻하는 용어로 이해됩니다. 저자는 그래서 돈 자체를 종잇조각에 불과한 하찮은 것으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면서 접어서 보관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장지갑에 넣어서 돈이 깨끗하고 편안한 상태로 있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돈한테서 사랑받는 비밀'이라고 귀띔합니다. 심지어 돈을 사람처럼 대하고 인사까지 하라고 말합니다. 돈이란 자신에게 진지하게 신경을 써주는 사람들에게만 가까이 오기 때문이죠. 

 

반면 돈의 사랑을 별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지갑은 어떤 모양일까요. 저자는 예외 없이 뚱뚱한 상태라고 지적합니다. 돈뿐 아니라 신용카드, 포인트카드, 영수증, 명세서, 장식물 등 온갖 잡동사니를 다 쑤셔 넣었기 때문입니다. 날씬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지갑 주인들이 돈을 컨트롤해 알뜰하게 쓴다는 이야기도 빼뜨리지 않고 전합니다.



저자가 만난 수많은 경영자 중에서 고급스러울 뿐 아니라 맵시 있고 깔끔한 장지갑을 사용하는 경영자가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같이 꾸준하게 돈을 잘 버는 부자들로, 사회 전체의 이익을 고려해 값을 깍지 않는다거나, 지나치게 인색하게 굴거나 지나치게 절약에만 몰두하는 집착으부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등등 돈에 대한 철학이 확고부동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수입이 들어와도 갑자기 씀씀이가 커지지 않으며, 돌발적인 지출이 발생해도 당황하지 않는 등 돈의 사용을 철저하게 컨트롤해 돈을 모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저자는 맺은말에서 책에서 소개한 돈의 사랑을 받는 사람들처럼 돈을 대하는 방식을 흉내 내다 보면 돈을 끌어당기는 힘이 저절로 생길 것이라고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되도록 값싼 물건을 사야 돈이 남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돈이 남기는커녕 신변에 어중간한 물건들이 차고 넘치는 사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돈이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의 집에 오히려 물건이 넘쳐난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게 됩니다. 따라서 정말로 원하는 물건이라면 돈을 아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이미 가능한 한 값싼 물건을 사는 버릇이 들었다면 비싼 물건을 사는 것이 조금은 망설여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무리 벗어나려고 애를 써도 눈앞의 가격에 붙잡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나가는 돈'에 마음을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봐야 합니다." 45쪽


"자신의 수중에 드나드는 돈은 자신의 생활 태도 그 자체입니다. 의식하지 못할지라도 돈을 쓰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쓰는 방식에는 주인의 사고방식, 가치관, 생활 태도 그 자체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입니다. 돈이라는 것은 함부로 써버리면 점점 줄어들고 신중하게 사용하면 모이기 마련입니다. 인색하게 사용하면 낭비는 줄어들지 몰라도 수중에 남는 돈에 '인색한 냄새'가 배게 됩니다. 


한편 장래를 내다보고 미래를 위해서 소비한다면 확실히 그에 걸맞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돈이 바닥나면 우선 신세 한탄부터 늘어놓습니다. 자신의 생활 태도가 낳은 결과인데도 사람들은 '돈'과 '자신'을 떼어놓고 생각을 하니 자신을 떠나버린 돈에 대해 불평만을 늘어놓는 것입니다. 하지만 돈이란 맘대로 찾아왔다가 맘대로 나가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돈의 흐름에는 반드시 사용자 자신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생활 태도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자신의 수중에 있는 돈의 양은 자신이 지나온 삶의 총결산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7~18쪽


저자가 이 책에서 조언한 것처럼 '돈의 흐름과 자신의 소비 패턴을 체크하는' 지갑 속에 들어있는 돈을 사람처럼 대해 현명하게 돈을 사용하는 습관을 가지려면 우선 실제 생활에서 자신의 수중에 드나드는 돈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꾸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생각은 마치 강력한 자석이 되어 돈을 끌어당기는 일을 현실에서 일어나게 해주니까요. 그러려면 돈에 있어 집과 같은 곳인 지갑부터 고급스런 장지갑부터 구입해서 오래도록 써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카메다 준이치로 저자는 고문역을 담당하는 회사의 돈을 지킨다는 사명으로, 숫자를 싫어하는 경영자를 위하여 예금통장만으로 자금융통을 개선하는 ‘4색 통장’을 개발하여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회사에 적용한 3개월 이내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90%가 넘는 회사에서 "도입 전에 비하여 자금융통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응답을 얻으며, "단순하지만, 돈을 컨트롤하는 방법과 예산관리의 실천적인 지혜가 몸에 배도록 한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효과적인 이 시스템을 도입한 회사의 도산 건수는 제로(0)였다고 하는군요.

 

저자는 학생 시절, 중소기업의 경영자였던 아버지의 회사가 도산. 불황기에는 숫자에 약한 사장은 피해를 입기 쉽다는 것을 목격하며, 아버지의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사장의 돈을 지키기 위하여 매일 분주히 뛰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2011년도 베스트셀러로 일본에서 화제를 모았던 이 책 『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26만부 판매 기록)를 비롯한 『부자들은 왜 1엔 동전을 소중하게 여길까?』, 통장은 4개로 나눠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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