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편집장의 스페셜에디션e ::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로 빌리고 잘 갚는 방법

세상만사 편집장의 스페셜에디션e

# 신용대출 금융기관별 한도·금리 & 대출 이용 때 유의 사항

   


현재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종류는 많지만 평소 신용관리를 부실하게 한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신용대출은 말 그대로 금융회사가 개인의 신용을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대출 가능 여부와 한도를 결정합니다. 그 때문에 자신의 신용등급이 낮을 경우에는 대출받을 수 없습니다. 


금융기관에 아파트, 빌라 같은 자신 소유의 부동산이나 주식, 은행 예·적금(주택청약저축 포함), 종신보험 가입금 같은 특정 물건을 담보로 설정할 수 있거나 금융기관과의 오랜 거래를 통해 신용점수를 쌓아 우량한 신용등급을 확보하지 않았다면 사실상 대출받기 어렵다고 보아야 하죠. 아무런 보증(연대보증인 또는 보증보험)이 없는 신용대출은 담보대출 대비 연간 1.5~2배의 높은 금리를 지불해야 합니다. 무보증 신용대출 시장에서 다른 사람에 우선하여 손쉽게 대출을 받으려면 우선 내 자신이 어떤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부터 차분히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용대출 받으려면 ①은행 ②카드사 ③대부업 順으로

금융기관에서 신용대출 받을 때 제1금융권이냐, 제2금융권이냐, 제3금융권이냐를 알아두는 것은 기본상식에 속하는 이야기입니다. 빌릴 수 있는 대출한도라든지 매월 지불하는 이자와 만기일시냐 균등분할이냐 같은 상환방법 등에서 이용자에게 훨씬 유리한 혜택을 제공하는 곳이 인터넷 전문은행(케이뱅크·카카오뱅크), 시중은행, 농협중앙회가 속한 1금융권이기에 그렇습니다. 자신의 신용등급이 높으면 1금융권에서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 있죠. 지금 당신이 신용 1등급이라면 연 3%대에서 빌려올 수 있고요.


 신용대출 받을 수 있는 금융기관들

· 제1금융권 : 인터넷 전문은행, 시중은행, 중앙회(농협·수협·신협)

· 제2금융권 : 새마을금고, 단위조합(농협·수협·신협), 우체국, 보험사, 증권사,

                 투자신탁회사, 종합금융회사,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

· 제3금융권 : 대부업, 사채업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에게 금융기관의 문턱은 높은 편입니다. 왜 그럴까요? 당신이라면 신청자가 아무런 담보 없이 그때까지의 신용 거래실적만 믿고 빌려 달라면 빌려주겠는가, 하고 금융기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바로 답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 조건이 미비하다고 판단이 들면 대출받을 수 없는 겁니다. 1금융권에서 대출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카드사, 캐피탈,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 속한 회사들의 문을 두드려야 합니다.

 

2금융권에서는 1금융권보다 더 높은 금리로 대출합니다. 신협, 우체국 등과 같은 금융기관은 2금융권에 포함되지만 1금융권과 비슷한 금리로 대출 가능합니다. 단, 우체국만큼은 담보 없이 대출 불가능합니다. 2금융권에서조차 대출을 받지 못할 정도의 사람들은 결국 금리가 높은 3금융권인 대부업, 사채업에서 돈을 빌려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신청자는 은행 같은 1금융권을 가장 먼저 이용할 곳으로 정하고, 그 다음으로 카드사, 캐피탈(할부금융), 저축은행 등 2금융권, 그 다음으로 대부업, 사채업 순으로 대출을 받아야 합니다. 웬만한 금융이용자라면 대출 금액과 금리 수준, 납부 방법과 납부 기한 등 여러 가지를 따져봤을 때 나중 순서로 갈수록 모든 조건에서 불리해진다는 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하기에 대출받기 전에 각 금융기관별 가조회 또는 무료 상담(인터넷에서 3~4곳 정도, 신용등급 영향 없음)을 통해 자신의 대출 가능여부와 가능금액, 매월 내는 이자규모, 원리금 일시·균등분할 같은 상환방법 등 이모저모를 꼼꼼히 알아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카드사 신용대출 상품일 경우라면 단기대출(현금서비스), 장기대출(카드론), 리볼빙 대출, 일반신용대출, 오토론 등 출시된 대출 종류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직장인·개인 사업자 신용대출 조건과 가능금액 한도·금리

이제 직장인 신용대출 가능 조건을 알아보겠습니다. 1금융권 대출이 가능한 경우는 자신의 신용등급이 3등급 이내이며, 직장의료보험 등 4대 보험 가입, 재직기간 1년 이상의 정규직, 재직 중인 회사가 금융권 전산등록 업체 같은 조건을 두루 충족시켜야 합니다. 재직한 회사에서 얼마의 연봉을 받느냐에 따라 대출금액이 달라지니까요. 대출금액은 본인 연봉의 1.2~2.2배까지 가능하고, 국내 은행이면 연 5~9%대, 외국계 은행이면 연 5~18%대에서 조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일부 은행에서는 대기업, 상장회사, 공무원 등 우량 직장 재직자에게 본인 연봉의 2.5배까지 대출해 주기도 합니다.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사, 보험사 등 2금융권 대출이면 신용 6등급 이내, 직장 재직기간 3개월 이상 같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을 연봉 2,400만 원을 받는 재직자에 대입해 보면 실제 그 연봉만큼 대출 가능합니다. 2금융권 중 캐피탈 대출액과 금리는 본인 연봉의 2.2배까지 연 14~23%대이며, 저축은행은 본인 연봉의 2.6배까지 연 15~33%대에서 빌릴 수 있습니다. 현재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신용 10등급이고, 연간 소득이 적은 근로자와 자영업자 상대로 신용대출 상품을 팔고 있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개인 사업자 신용대출 가능 조건을 알아보겠습니다. 업종, 사업기간, 소득신고금액(카드매출, 부가가치세, 지역의료보험료)에 따라서 이용할 수 있는 금융권이 결정됩니다. 보통 1금융권을 이용할 경우 신용 6등급 이내, 사업기간 3년 이상 같은 조건이 요구됩니다. 이때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면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2금융권이면 신용 8등급 이내, 사업기간 3개월 이상, 사업자등록증만 있으면 소득 증빙 없이도 대출 가능합니다. 대출 금리와 한도는 7.99~27.99%, 200만 원~5,000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그 금액은 소득 및 재직(사업)기간, 그리고 신용등급에 따라 책정되며, 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됩니다.


개인 사업자 신용대출이면 금융기관을 이용하기보다 가급적이면 정부의 정책자금이 투입된 신용대출을 이용할 것을 권합니다. 현재 정부 산하기관인 신용보증기금(또는 신용보증재단)에서는 자체 심사를 거친 사업자에게 신용보증서를 제공하여 금융권으로부터 창업 시 지원금이나 사업 3개월 경과 시 운영자금 등을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출 한도는 최고 7,000만 원까지 가능하며 연평균 금리 2.79%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체 상환기간은 이자만 내는 2년 거치기간 경과 후 대출금 70%는 3개월마다 균등 분할상환하고 나머지 30%는 상환기간 만료 시 일시상환하면 됩니다. 단, 신청 당시 신용불량 상태인 사업자이거나 유흥 향락 업종, 전문 업종, 입시학원업종, 부동산임대업종, 도박기계 및 사행성, 불건전 오락기구 제조업종의 사업자는 대출 불가합니다.

 

사업자 대출을 받으려면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카드매출내역과 소득금액증명원 같은 소득증빙 자료를 필히 챙겨서 제출해야 합니다. 금융기관 관계자가 사업장을 방문해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밖에 현재 신용카드를 쓰고 있는 주부일 경우에는 신용 7등급 이내이면 별다른 소득 확인 절차 없이도 신용대출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 현재 아파트를 소유한 사람이거나 전세 또는 월세 거주자이고 신용 7등급 이내이면 별다른 소득 확인 절차 없이도 대출 가능합니다.


정부지원 햇살론 연 7~9%대 저리로 최대 3,000만 원 지원

끝으로 신용등급이나 소득이 낮은 직장인들이나 개인 사업자들이 요즘 많이 이용하는 정책금융상품을 소개합니다.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서민에게 서민금융진흥원(사업자는 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지원을 통해 대출을 지원해주는 상품으로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론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햇살론은 가장 대표적인 서민대출로, 바꿔드림론처럼 대환대출이 되고 새희망홀씨론처럼 신규 자금대출도 가능한 상품입니다. 저금리 전환대출 자금과 긴급 생계자금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햇살론 신청 자격조건은 연소득 3,500만 원 미만의 저소득자나 연소득 3,500~4,500만 원 미만이면서 신용등급 6~10등급인 직장인(계약직 포함)과 개인 사업자(자영업자·프리랜서)입니다. 직장인일 경우 최소 3개월 이상 재직하고 소득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연 20% 이상의 고금리 신용대출(캐피탈, 카드론, 대부업 등)을 3개월 이상 이용 중이라면 신청할 수 있고, 연 7~9%대 금리로 최대 3,000만 원까지 대환대출자금, 긴급 생계자금 추가대출, 사업운영자금, 창업자금의 용도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최장 5년간 이용 가능합니다. 단, 정부 유관기관이 보증해주는 상품이므로 별도의 보증 수수료(1% 이하)를 지불해야 합니다. 


현재 햇살론은 각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단위 농협, 신협, 수협, 산림조합에서 취급하고 있습니다. 햇살론의 재원은 오는 2020년까지 확보되어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참고로 정부지원 대출상품은 반드시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해야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신청은 불가합니다. 

 

이상 언급한 각 금융권에서 실제 신용대출을 받았을 경우 대출받는 본인의 신용평점 하락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지게 된다는 점은 유의하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대출 금액을 연체 없이 전액 상환했다면 종전의 신용등급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상 언급한 신용대출은 신청 당시 본인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또는 다른 금융회사의 대출금액이 일정금액을 넘지 않았음을 전제로 대출 가능하다는 점을 밝혀 둡니다.

여러 곳에서 대출 받았다면 한 곳에 모아 '빚' 갚기를 권장

현재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경우라면 한 곳으로 모아서 대출받을 것을 권합니다. 여러 곳을 이용할 경우 납부 방법과 납부 기한을 모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불편하지 않나요. 더욱이 여러 곳에 카드금액을 연체 중이거나 카드금액을 돌려막기 하고 있는 이용자라면 이자 부담 가중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그럴 필요를 느끼고 있을 겁니다.

 

매월 100만 원 가량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았을 경우 매월 내는 이자는 약 2~3만 원 정도 됩니다. 이는 사(私)금융권 고금리와 거의 차이 없는 수준이죠. 때문에 캐피탈, 카드론, 저축은행, 대부업, 사채업 등 각 금융기관의 여기저기 널려있는 채무를 한곳으로 모아서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하루라도 빨리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받아 이자 부담을 줄이고, 신용등급 하락을 막는 적극적인 신용관리 대책을 세우길 바랍니다.

 

현재 대출금액을 연체 중이거나 연체 기간이 길었다면 신용등급 하락으로 향후 금융기관 이용에 제약을 받습니다. 특히나 대부업, 사채업을 이용한 기록이 전산 상에 남아 있으면 향후 3~5년 동안 1,2금융권에서 대출받을 수 없습니다. 금융기관에 연체된 금액 모두를 상환하고 일정 기간 신용을 회복한 후라야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안전한 금융생활을 위해 신뢰할만한 금융권 공식 등록 대출 상담사에게 금융 상담을 받기 바랍니다. 최근 금융사 사칭 불법업체들이 많으니 주의할 것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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