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올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8가지
# 신용등급 관리 요령과 금융기관에 신용 평점 잘 쌓는 방법
고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하고 일반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자신 이름으로 된 신용카드를 만드는 일일 겁니다. 사회초년생들은 이전까지 은행 같은 금융기관과 거래 실적을 거의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4대 보험이 되는 회사에 입사한 후라만이 신용카드 발급에 지장을 받지 않을 수 있죠.
보통은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외환은행 등 주거래 은행에서 발급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차츰 삼성카드, 현대카드, 비씨카드, 롯데카드 같은 제2금융권(○○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모두)에서 발급하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습니다. 그러다 보면 서너 장의 신용카드를 지갑을 넣고 다니며 쓰게 되죠.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쓰다 보면 불가피하게 또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일이 바로 결제일자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연체를 하는 일입니다. 평소 신용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자부하는 멀티잡스 본인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소액이니까 괜찮겠지…" 생각했던 안이한 마음이 신용등급 한 단계 하락의 결과로 돌아왔더랬죠.
신용등급 하락의 결과는 특히 장사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에게는 안 내도 되는 세금을 내게 만드는 것과 다릅없습니다. 결혼 준비나 장사 준비를 하면서 부족한 입주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고요. 그때에서야 신용등급을 제대로 관리하겠다고 다짐해본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대출 이자 증가나 거절 같은 불상사를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금리 장기화로 한 푼의 이자도 아까운 요즘, 신용등급 관리 노하우를 습득·활용한다면 아는 만큼 돈 버는 좋은 재테크 수단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거래은행으로부터 12개월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조건으로 1억 원의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차주가 본인의 신용등급(9등급) 개선 노력을 통해 1등급으로 신용등급을 올렸을 경우를 가정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9등급 때와 비교할 때 1등급이 되면 주거래은행으로부터 최소 연 1.2%포인트를 낮춘 금리를 적용받아 납입하는 이자를 월간 10만원 이상, 연간으로 치면 120만 원 이상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다음은 금융감독원에서 공개한 신용등급 관리 요령에다 세상만사 편집장의 신용등급 관리 경험을 가미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그 핵심적인 방법들을 기술해 놓은 것이니 잘 익혀 두시면 꽤 쓸모가 있을 겁니다.
방법 ① : '신용등급 = 금융생활 신분증 + 금융자산' 인식 … 평소 자기 신용등급에 관심 갖고 관리하기
신용등급은 금융기관 이용 때 대출 가능 여부와 대출한도,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기본지표로써 개인의 신용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 등을 미리 분석해 산출하는 평가체계입니다. 금융기관에서 우량 신용등급을 받았다면, 낮은 금리로 많은 돈을 빌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높은 금리로 적은 돈을 빌릴 수밖에 없습니다. 신용거래 정보가 없으면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하기에 자신에게 금융기관에서 부여한 신용등급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융 생활을 보장해주는 일종의 금융 평판이자 신분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평소 자신의 신용등급 관리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세심한 신경을 쏟는다면, 토지와 건물 등 실물 자산 못지않게 중요한 금융 자산을 관리하는 일이 되어 돈을 모으는 저축이나 돈을 불리는 재테크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신용등급 관리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로 최소한 4개월에 한 번 정도 자신의 신용등급 변동 상황을 알아볼 것을 권합니다. 코리아크레딧뷰로(올크레딧), NICE평가정보(NICE지키미), SCI평가정보(사이렌24) 등 개인 신용등급평가회사(손톱괄호는 회사별 서비스 명칭)는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 1년에 3회까지는 무료로 본인의 신용등급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연간 3회 이상 본인 신용등급 조회를 이용할 경우에는 유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신용등급평가회사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후 '전국민무료 신용조회' → '열람하기' 메뉴를 클릭하면 본인의 신용등급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지금 개인 신용등급평가회사의 무료 조회를 통해 자신이 얼마의 신용평점으로 어느 신용등급을 받았는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래에 적어 놓은 금융기관의 개인 신용평가 요소와 각 신용등급별 인원 분포를 꼼꼼히 읽어 보십시오. 신용등급평가회사에서 기대보다 낮은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내용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는지 알고 싶어지는 좋은 자극제가 될 것입니다.
현재 각 금융기관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NICE평가정보 두 곳에서 차주의 개인신용심사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아 대출해주고 있습니다. 이들 개인 신용등급평가회사는 차주의 대출 건수와 금액, 연체 유무, 연체 기간, 제2금융권 대출 실적, 카드 사용 실적 등에 관한 신용정보를 수집하고 각각의 요소에 가중치를 부여해 최소 1점~최대 1,000점까지 신용 평점을 책정합니다. 신용 평점을 근거로 신용등급이 가장 좋은 1등급부터 원칙적으로 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한 10등급까지 부여합니다. 각 등급별 점수 구간은 개인 신용등급평가회사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2017년 6월 말 현재 기준 NICE평가정보의 신용등급별 인원 분포를 살펴 보면 1등급 1,075만5,042명(23.9%), 2등급 787만832명(17.%), 3등급 339만5,069명(7.6%), 4등급 628만7,949명(14.0%), 5등급 725만3,270명(16.1%), 6등급 509만2,554명(11.3%), 7등급 136만2,137명(3.0%), 8등급 125만3,905명(2.8%), 9등급 128만1,986명(2.9%), 10등급 36만6,905명입니다. 이는 만 18세 이상 4,492만 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수치입니다.
이와 함께 2017년 1분기 한국은행의 대출자 신용등급별 인원 분포도 살펴 보겠습니다. 전체 조사대상 인원 중 절반이 넘는 2,200만 명이 우량등급으로 분류되는 1~3등급(54.4%)을 받았습니다. 중신용자로 분류되는 4~6등급이 31.1%, 저신용자로 분류되는 7~10등급이 14.5%를 차지합니다. 기타 등급으로 분류되는 '0등급'도 약 700만 명이 있습니다. 이들은 생산가능인구(15~64세)에 포함되지 않는 유소년(0~14세)이나 고령인구(65세 이상) 등 신용거래 정보가 없어 신용등급을 매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방법 ② : 30만 원 이상 금액 30일 이상 연체 피하는 등 소액이라도 절대 연체하지 않기
언급한 개인 신용등급평가회사에서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요? 바로 연체 정보입니다. 연체는 신용등급 하락 폭이 금융기관 대출 때보다 더 큽니다. 30만 원 이상의 금액을 30영업일 이상 연체했을 때 신용 평점이나 신용등급이 하락합니다. 금액과 기간 등에 따라 상이하지만 적어도 1등급에서 3등급까지 내려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연체이력 정보는 금융권 전체에서 공유합니다. 30만 원 이상 30영업일 이상 연체 때는 '단기 연체'로 1년간, 100만 원을 3개월 이상 연체 때는 '장기 연체'로 5년간 연체이력 정보를 공유하며 해당자를 위험군으로 분류합니다. 최근 5년간 2건 이상 연체이력 보유자는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연체이력 정보가 현행 기간 3년을 유지합니다.
또한 정수기 렌털비, 학습지 구독료 등 10만 원을 3개월 이상 미납했을 경우에도 '상거래 연체'로 3년간 연체 정보가 신용평가에 반영됩니다. 그러한 상황을 맞지 않고 기존 신용등급을 유지하거나 더 나은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소액이라도 연체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연체를 피하려면 처음부터 갚을 수 있는 만큼만 써야 합니다. 또 어떤 형태로든 자신이 사용한 카드금액만큼은 지체 없이 상환하겠다는 실행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돈을 빌리더라도 연체 없이 성실히 갚으면 신용등급은 자동적으로 오릅니다. 카드 할부 금액이나 현금서비스는 굳이 결제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여유가 되면 바로 결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사에 전화를 해서 미리 결제하겠다고 하십시오. 결제일을 기다리지 않고 미리 납부하는 것이 이자 지출을 줄이고, 신용등급을 올리는 지름길입니다.
방법 ③ : '외상' 신용카드보다 '현금' 체크카드 사용 습관化
신용등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체를 하지 않으려면 자신의 대출금 상환 능력을 벗어난 신용카드 사용을 자제하는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신용카드의 단기 대출인 현금서비스와 장기 대출인 카드론 사용은 신용등급 하락에 매우 큰 영향을 주므로 가급적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단기간 현금서비스 사용 후 제때 갚으면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신용카드 사용을 본인의 소득에 맞게 사용하고, 내야 할 돈을 연체없이 냈다면 우량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현금서비스 이용이 너무 잦으면 현금이 없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제때 갚아도 신용등급이 하락한다는 데 있습니다. 일정기간을 미리 정해 나누어 갚는 할부 거래 또한 차주의 부채로 인식하기에 신용카드 할부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신용듭급 관리에 유리합니다. 때문에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사용을 습관화할 것을 권합니다.
자신의 수입 범위에서 체크카드를 꾸준히 사용하면 신용등급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체크카드를 월 30만 원 이상 6개월 동안 사용했거나, 6∼12개월 동안 체크카드를 꾸준히 사용했다면 신용조회회사로부터 4∼40점의 가점을 받습니다. 체크카드 사용은 신용정보회사가 각 금융기관으로부터 통보받기 때문에 따로 실적을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기에 일상생활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남한테 외상으로 물건 사고, 접대 받는 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자제하게 됩니다. 반면, 체크카드는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현금이 지출되는 것이므로 신중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사용을 생활화하게 되면 현금이라는 인식 때문에 당장의 불필요한 지출을 자제하게 되고, 연말에는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받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방법 ④ : 연체는 가장 오래된 것부터 상환하기
이번에는 불가피하게 연체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요령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연체는 하지 말아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연체가 되었다면 가장 오래된 연체 건부터 상환해야 연체로 인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연체는 그 기간이 길수록 신용등급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이럴 때라도 어떤 형태로든 가장 오래된 것부터 지체 없이 상환하겠다는 실행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갚을 수 있는 것부터 갚아 나가는 것도 하나의 기준입니다. 오래된 연체 금액이 많아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없다면 해결할 수 있는 것부터 해결하는 것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이 경우 당장에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상환 일정을 협상하거나 개인워크아웃 또는 개인회생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단, 개인워크아웃이나 개인회생을 한 후에는 신용회복에 최소한 5년 이상의 기간이 걸리므로 가능하면 해당 금융기관과 직접 협의를 하여 해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 한 경제주간지의 특집기사에서 보니까 금융기관끼리는 개인 파산자 같은 채무불이행자 정보를 법원의 면책을 받아도 5년간 정보 공유를 통해 여신 이용을 제한한다고 보도했더군요. 종전에는 그 정보를 7년까지 공유했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신용불량으로 인한 불상사가 생기지 않으려면 평소 신용관리에 철저를 기해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가지게 됩니다. 다음 내용의 전달을 위해 이 정도에서 각설하겠습니다.
방법 ⑤ : 통신·공공요금 기한 내 납부 등 주거래 금융회사 및 자동이체 이용하기
"한 우물만 파라."는 격언은 금융거래에서도 유효한 말입니다. 신용등급은 신용조회회사(CB)에서 산정한 자료를 바탕으로 각 금융사에서 거래실적 등을 반영해 다시 산정한 후 적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거래 금융회사를 자주 바꾸는 것보다는 주거래 금융사를 정해 꾸준히 이용하는 게 신용등급에 유리하다고 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오랜 기간 거래를 통해 그 곳에 신용(信用)을 쌓았기 때문이죠. 하루아침에 로마가 생겨나지 않듯 말입니다. 주거래 은행 만드는 것은 신용등급 향상과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거래 은행에서의 실적을 올리는 겁니다. 급여통장, 각종 펀드 상품, 카드대금 결제 계좌, 예·적금 가입, 공과금 자동이체 등을 한 개의 은행에 집중해서 이용해야 실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부동산, 예금·펀드 잔고 등 자산이 많고, 소득이 제아무리 높다 해도 주거래 금융거래 실적이 없거나 부족하면 우량한 신용등급을 받기 어렵습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야구선수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한 시즌 동안 딱 두 번 출전해 1안타 쳤다고 그 선수를 5할 타자로 부르지는 않지요. 한 시즌 동안 정규 타석을 채워야만 정식 타율로 인정하고 레귤러 멤버로 대우해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인 신용등급평가회사의 신용등급 산정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현재 개인 신용등급평가회사에 소속된 신용평가사들은 금융이용객의 연체정보나 신용 형태, 거래 기간, 부채 수준 등을 주요 항목으로 신용평가 점수를 매깁니다. 주요 항목 가운데 연체정보, 부채 수준은 신용등급 반영 때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죠. 다시 말해 금융기관에 연체나 부채 없는 상태에서 꾸준히 거래 실적을 쌓는 것이 가장 많은 신용 평점을 올리는 방법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덧붙여 '부주의'로 인한 연체를 피하는 방법으로 카드대금이나 통신요금, 공공요금 등 주기적으로 납부하는 대금은 '자동이체'를 해놓는 것이 있겠습니다. 언급한 바와 같이 "소액이니까 괜찮겠지…." 생각했던 안이한 마음으로 또는 깜빡하고 잊고 있다가 자동이체 계좌에 지불할 통신요금, 공공요금을 남겨 놓지 않으면 자신의 신용등급에 즉각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과 거래기간이 긴 신용카드회사라면 잔고 부족 시 문자로 그 사실을 통보해 줍니다. 이용고객의 신용등급 하락을 미연에 막아주는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고객 관리 차원으로 해석하면 맞습니다.
방법 ⑥ : 미래에 갚아야 할 '빚' 대출 금융회사 신중하게 결정하기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액은 자신이 미래에 갚아야 할 '빚'이라는 정도는 상식적으로 아실 겁니다. 그럼에도 강조해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달이 갚아야 할 빚이기 때문입니다. 대출을 받을 때는 상환능력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상환능력에 비해 과도한 채무는 가계운영이나 개인의 삶을 힘들게 할뿐만 아니라, 연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어 신용등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개인 신용등급평가회사들은 신용등급 산정 때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의 대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이 있을 경우 은행 대출에 비해 부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신용평가사들은 개인 신용 평점을 매길 때 신용거래 형태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대출 규모가 같아도 은행에서 빌리는 것보다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면 신용 평점을 더 많이 잃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출을 받은 금융업권을 기준으로 신용등급을 매깁니다. 개인의 재무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지역농협과 같은 상호금융에서 대출을 받으면 신용등급이 평균 0.54등급, 카드·캐피털은 0.88등급, 저축은행은 1.61등급이 내려갑니다. 따라서 대출을 받기 위해 금융회사를 정할 때에는 대출 가능성이나 금리뿐만 아니라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금융 거래가 거의 없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이 신용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같은 2금융권에서 대출 받는 경우는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왜냐하면 대학생과 사회초년들생의 신용등급은 보통 4~6등급으로 시작하는데 연체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도 은행이 아닌 2금융권부터 찾게 되면 대출을 하는 순간 이미 은행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신용등급이 되어 버려 2금융권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게 되기 때문이죠.
덧붙여 '보증'의 경우에도 채무자가 연체하지 않아도 신용등급 하락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유념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유인즉 다른 사람을 위해 보증을 서면 보증내역이 신용조회회사에 보내져 신용등급을 산정할 때 반영되기 때문이죠. 이 경우 채무자가 연체를 하지 않더라도 보증인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는 만큼 가족이나 친한 친구 사이라도 보증을 서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기관 대출과 관련해서 이말도 꼭 전해주고 싶군요. 대출금을 연체하지 않고 성실하게 상환한 금융소비자는 부채를 상환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신용평가 때 긍정적인 정보로 반영됩니다. 금융거래 실적이 신용등급이 하락할 위기이기도 하지만 성실하게 갚으면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대출을 1년 이상 성실 상환이나 원금의 50% 이상 상환한 경우 5∼13점의 가점이 주어집니다.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도 연체 없이 1년 이상 성실하게 갚으면 5∼45점의 가점을, '재기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되어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재창업 자금을 지원받은 경우 10∼20점의 가점을 받습니다. 서민금융대출, 학자금대출 상환, 재창업 자금 지원은 신용정보회사가 각 기관으로부터 통보받기 때문에 따로 실적을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방법 ⑦ : 통신·공공요금 성실 납부실적 제출 등 신용조회社 신용평가 '가점 부여제' 활용하기
현재 신용등급이 좋지 않다면 신용조회회사들이 운용하는 '가점 부여제'를 적극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신용조회회사들은 신용 평가 때 일정한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신용조회회사에 이동통신요금이나 도시가스·수도·전기 등 공공요금 성실 납부실적을 제출하거나 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 납부내역과 같은 비(非)금융 거래 정보를 등록해도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들 납부 증빙자료를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잘 낸 경우 5~17점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2018년 2분기부터는 민간 보험료 납부 내용과 체크카드 사용 실적을 제출하면 최대 50점을 높여줍니다.
성실 납부 기간이 길수록 가점을 더 받습니다. 가점을 받으려면 신용조회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와 나이스평가정보 홈페이지에서 '비금융정보 반영'을 신청하면 됩니다. 자신의 신용등급이 좋지 않거나 금융거래실적이 많지 않은 사람은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면 신용등급 개선에 어느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종전까지(2015년 말 기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은 신용평가에 참고할 만한 금융 거래 실적이 없었기 때문에 보통 4~6등급이 부여됐습니다. 이처럼 비금융영역의 성실납부 등 긍정적인 요인을 반영하게 되면 신용 가점을 받는 등 등급 향상에 유리해집니다. 덧붙여 신용조회회사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운영하는 '신용관리체험단'도 이용하면 좋습니다. 현명한 신용관리 요령과 신용등급을 올리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죠.
방법 ⑧ : 취업·승진·전문자격증 취득 통해 금융기관에 '금리인하요구권' 활용하기
마지막으로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금융소비자가 취업, 승진, 연소득 15% 이상 증가, 변호사·의사·한의사·공인회계사·기술사 등 전문자격증 취득, 은행 우수고객 선정, 자산 증가, 부채 감소, 담보 제공 등 대출 금리인하 요인이 발생한 경우 금융기관에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각종 대출금 상환능력 개선 때 금융기관에 대출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에서도 적용 가능합니다. 금융기관 영업점을 방문해 금리인하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다만 햇살론으로 대표되는 정책자금대출이나 예·적금 담보대출, 보험계약대출 등 금리기준이 고정된 상품은 금리인하요구권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금리인하를 요구할 때는 언급한 바대로 신용상태 개선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금융기관에 제출해야 됩니다. 승진을 이유로 금리인하를 요구할 경우에는 재직증명서와 급여명세서 같은 입증자료를 첨부해야 됩니다.
그밖에 신청 사유에 따라 자격증,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기부등본 등을 증빙서류로 요구하기도 합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기관별 적용 조건이 다르므로 대출을 받거나 금리인하요구 신청 전 구체적인 내용을 금융기관에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튼 금리인하요구권을 잘만 활용하면 대출 금리에 큰 영향을 주는 신용등급을 큰 폭으로 개선해 결과적으로 금리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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